주술회전 (2020)
저주와 싸우는 소년의 뜨겁고 빠른 질주
by 10days1movie · 작성 2026-07-19
| 구분 | 시리즈 |
|---|---|
| 감독 | 박성후 |
| 출연 | 에노키 준야, 나카무라 유이치, 우에다 유지 |
| 개봉/공개 | 2020 |
| 장르 | 애니메이션, 액션, 판타지 |
| 러닝타임 | 24분 |
저주받은 특급 영물의 손가락을 삼킨 고등학생이 최강 주술사의 그릇이 된다. 아쿠타미 게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주술회전은 2020년 MAPPA 제작으로 방영 직후 일본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감독은 박성후, 총 24화 구성이다.
어떤 작품인가 — 스쿠나를 품은 고등학생
이타도리 유지(에노키 준야)는 평범한 체력 괴물 고등학생이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저주받은 물건을 삼킨 것이 계기가 돼, 인간의 몸속에 특급 저주 영물 료멘 스쿠나를 품은 채 주술 고전고의 학생이 된다. 주술사들은 저주받은 에너지로 만들어진 존재들과 싸우며 인간을 보호한다. 시즌 1은 이타도리가 주술 세계에 발을 들이고, 동료 고죠 사토루(나카무라 유이치), 후시구로 메구미, 노바라 기토와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연출 — 공포와 액션의 경계
MAPPA의 작화 수준이 시즌 1 전체에서 일관되게 높다. 격렬한 전투 장면에서 캐릭터의 속도감과 타격감이 살아 있고, 저주 영물들의 기괴한 디자인은 공포와 액션의 경계를 절묘하게 오간다. 특히 나나미 켄토가 등장하는 중반부 에피소드와, 게토 스구루와의 대결로 치닫는 후반부는 극장 애니메이션 수준의 연출을 보여준다. 음악은 전투의 고조감과 인물의 감정 변화를 정확하게 짚어 준다. 오프닝과 엔딩도 시리즈 자체의 분위기와 잘 맞아 완성도가 높다.
연기와 캐릭터 — 팀 케미스트리를 만드는 조연들
성우진이 탄탄하다. 에노키 준야의 이타도리는 밝고 무모하지만 죽음 앞에서 진심으로 흔들리는 소년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나카무라 유이치의 고죠 사토루는 시리즈 최강 캐릭터를 장난기와 압도적 위압감이 공존하는 방식으로 연기해 캐릭터 인기의 핵심 요인이 된다. 조연들도 고르게 개성 있다. 특히 노바라 기토와 후시구로 메구미가 이타도리와 서로 다른 방향의 가치관을 보여주며 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낸다.

작품이 말하는 것 — 올바른 죽음이라는 질문
주술회전은 기본적으로 소년만화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는 작품이다. 약한 주인공이 강해지고, 동료가 생기고, 더 강한 적이 나온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눈에 띄는 지점은 죽음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이 예고 없이 사라지고, 그 상실이 가볍게 처리되지 않는다. “올바른 죽음”이라는 주제가 시즌 1 전체를 관통하는데, 이것이 단순한 배틀물을 넘어서는 무게감을 준다. 저주받은 에너지가 인간의 부정적 감정에서 비롯된다는 설정도, 공포와 인간성 사이의 경계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평점과 평가
IMDb 평점은 8.5점으로 2020년대 애니메이션 중 최상위권이다. 당해 가장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하나로 꼽혔다. 방영 직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소년점프 계열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알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4화 전투 장면은 유튜브와 SNS에서 수차례 화제가 됐다.

아쉬운 점
24화 중 전반부 12화의 페이스가 다소 고르지 않다. 세계관 설명과 인물 소개가 압축적으로 처리되면서, 일부 에피소드에서 감정 호흡이 짧게 끊기는 느낌이 있다. 원작 팬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는 생략도 존재한다. 또한 이 시리즈는 원작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시작된 만큼, 시즌 1만으로 완결된 서사적 만족감을 얻기보다는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만드는 구조로 끝난다.
총평
주술회전 시즌 1은 배틀 애니메이션의 기준점을 새로 설정한 작품이다. 탄탄한 작화, 개성 있는 캐릭터군, 죽음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서사가 조합되어 장르의 틀을 넘어서는 질감을 갖는다. 소년만화 특유의 흥분감과 감정 소모를 원한다면 단연 추천할 만한 시리즈다. 별점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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